좌와 우, ‘국정’이든 ‘검정’이든, 설사 국사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해도, 누구나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영웅이 있다. ‘대한국인 안중근’이다. 하지만 하얼빈 의거와 순국 100년이 지나도록 유해조차 찾지 못할 만큼, 그는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다. 의거 106돌 기념일인 10월26일, ‘안중근 의사의 뜻과 사상을 되살려 통일 대한민국과 세계 평화의 길잡이로 삼겠다’는 취지를 내건 잡지가 창간된다. 월간저널 <영웅>이다.안 의사를 기리는 기관지나 단행본이 아닌, 민간 정기간행물은 사실상 처음이다. 이 잡지의 발행인은 기업인 박창재(60)씨다. 그는 컴퓨터 솔루션 개발 전문인 아이티(IT)업체 에픽소프트의 대표다. 그는 지난해 10월 도서출판 꼬레아우라를 설립해 꼬박 1년 동안 준비를 거쳐 23일 창간 기념식을 연다.그가 ‘안중근 의사 알리기 운동’에 나서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